본문 바로가기

부동산 시장이 안 좋을 때도 내 집 잘 파는 방법 3가지

메르시엘93 2024. 11. 30.

최근 이사를 했습니다.

이번 년도 하반기에 실거주 내집 매도, 투자용 서울 주택 매수, 실거주용 월세 계약 목표를 세웠었는데 대장정을 끝내고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잘 적응중입니다.

그동안 임장만 다녔었다가 실제로 이 모든 절차가 본격적으로 개시된 것은 실거주 내집을 매도하기 위해 부동산에 집을 내놓았을 때입니다.

머릿속으로만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실제로 부동산에 매물로 내놓으니 마음가짐이 달라지더군요.

 

제가 집을 내놓았을 때 부동산 시장은

서울은 오르는게 보이고 있고

수도권은 아직 ..

그리고 제가 사는 동탄은 반응이 없던 중이었습니다.

 

서울의 집값이 오르는게 확연히 보였던 터라 어서 집을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단지에 사는 다른 집은 한창 집값이 최고점을 찍었을 때부터 집을 내놓았지만 2년이 넘게 팔리지 않은 경우도 있었기에 전략적으로 집을 팔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들어가기 위한 열쇠꾸러미

 

 

부동산 시장이 안좋을 때도 내 집 잘 파는 방법 3가지 소개합니다.

 

1. 최대한 많은 부동산에 내놓는다.

 

많은 분들이 내 집 내놓을 때 우리집 단지 안에 있는 부동산에만 내놓습니다. 심지어 단지 안에서도 한 군데만요. 하지만 어디서 어떤 손님들이 내 집에 찾아올지 모릅니다. 내 집이 빨리 팔리기 원한다면 최대한 많은 부동산에 내놓는 것이 좋습니다.

 

최대한 많은 부동산에 내놓아도 사실 내가 연락한 모든 부동산이 우리 집을 열심히 중개해주지 않습니다. 자기들이 봤을 때 별로거나 그다지 하고 싶지 않다면 네이버 부동산에 매물을 올려주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부동산에 연락을 해도 생각보다 노출되는 확률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많은 부동산에 연락을 취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첫 두달은 단지 안에 한 군데만 내놓았습니다. 별로 많이 급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시장 분위기를 볼 겸 호가도 낮게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매수하고자 하는 매물이 생겼을 때 일주일 혹은 며칠마다 점점 연락하는 부동산의 범위를 넓혀갔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곳에 내놓고 싶지 않다면 저처럼 우리 집 단지 부동산 → 인접 단지 부동산 → 내가 속한 행정동 모든 부동산 등 이런식으로 넓혀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또 참고하면 좋을 점은 우리 집 시세보다 높거나 비슷한 단지 부동산부터 연락을 해보는 것입니다. 부동산 매물을 보러 다니다보면 결국 사람들은 더 잘 깎이고 저렴한 집으로 계약하려고 하는데요, 내가 살고 있는 단지보다 조금 더 가격대가 있는 단지의 물건을 보러 온 사람들이 비슷한 위치지만 좀 더 저렴하다면 자연스레 내가 살고 있는 단지까지 보러 오게 됩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내가 살고 있는 단지와 비슷한 가격대의 단지를 보러 온 사람이 위치가 좀 더 괜찮은 우리 집을 보러 올 수도 있다는 거죠.

 

실제로 저희 집을 매수한 신혼부부는 가격대가 저희 집이랑 비슷한 동네로 집을 보러 갔다가 좀 더 메인 생활권이지만 선호도는 조금 떨어지는 저희 집이 가격대가 비슷하여 한번 보러 왔다가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중개해주신 부동산도 역시 저희 단지 부동산이 아니었구요.

 

2. 싸게 내놓는다.

 

싸게 내놓으라고 하면 대부분 싫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제 남편이나 부모님이나 지인들 반응을 보면 그랬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매수하려는 물건이 지금 물건보다 훨씬 좋은 물건이고 지금 내 집을 천만원 정도 깎아서 팔고 매수하려는 집이 나중에 1억이 오른다면? 그럼 이야기가 달라지죠.

 

물론 싸게 내놓는 기준을 정해야 합니다. 최근 실거래가를 확인해보면서 나는 이 가격 밑으로는 절대 안 깎겠다라는 자기만의 기준을 세운 상태에서 전략을 짜야합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내가 정한 그 가격으로 호가를 내놓거나 더 싸게 내놓는 것이겠지만 내가 정한 가격에서 몇천 이상부터 호가를 부르기 시작하며 한 주 혹은 한 달 간격으로 가격을 서서히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도 지켜보고 이 가격에 집을 보러 오는 손님들이 있는지 체크하고 전략을 짜는 것이죠.

 

또한 손님이 매물을 보러 와서 집이 마음에 들어도 보통을 그 가격에서도 또 가격 협상을 시도하기 때문에 너무 무리하게 호가를 낮출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현장에서 매수의사가 있는 사람에게 더 깎아줄 수 있다는 의도도 보여줄 수 있게 가격의 룸을 좀 둘 필요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처음 내놓은 호가로는 한 명도 집을 보러 오지 않아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있을 때까지 가격을 낮추었습니다. 한 달 혹은 몇주에 걸쳐서요. 다행히 목표한 가격보다 천만원 높은 호가에 집을 보러 오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는 제가 마지노선으로 두었던 가격에 매도가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매도한 집을 매우 팔고 싶어했고 갈아타려는 물건이 훠얼씬 좋은 물건이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가격을 깎고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겠죠.

 

3. 집을 최대한 깨끗하게 한다.

 

가격이 마음에 들어 보러 오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면 보통은 주말에 집을 보러 오기도 하지만 갑자기 들이닥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안된다 나중에 와라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내가 꼭 팔고자하는 사람이면 사실 언제든지 들어오라고 해야합니다. 그래서 부동산에 내놓고 정말 팔고자하는 상황이라면 집이 팔릴 때까지는 집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깨끗하다는 의미는 정말 깨끗한것도 있지만 정리가 잘 되고 집을 넓어보이게 하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집에 물건이 적고 넓어보이면 어떤 집이든 인상이 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장난감은 최대한 안보이게, 자질구레한 것은 치워놓고 단정하게 유지하면 집을 보러 온 사람들이 집에 대해서 평가를 내리는 것이 달라지게 됩니다. 저도 여러 집을 보러 다녀보니 확실히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된 집에 더 마음이 끌리더군요.

 

 

이 세 가지만 지켜도 꽤 금방 내 집이 팔릴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