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맛있게 해줘도 잘 안먹는 아이, 원인은 몸속 영양소 결핍 때문?
첫째 아이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참 잘먹는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거의 없어요.
이제는 6살이라 그나마 억지로라도 먹기는 하지만 참 먹는데에는 관심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둘째 아이는 형보다는 잘 먹는 편이지만 요즘은 고기는 거의 다 뱉어내는 중인데요.
그동안 입맛이 까다롭거나 그냥 원래 저렇게 태어났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우주맘님 강연 듣고 와서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아이들의 입맛이 원래 그런게 아니라 몸속에서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면 그럴수도 있다는거에요!
질의응답 시간에 저희 아이와 비슷한 아이를 가지신 분이 계셨는데 그분한테 나트륨, 아연, 철분 부족을 의심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런 영양소는 단순히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거지~라고만 생각했는데 맛을 느낀다거나 음식에 흥미를 갖게하는 거라던지 먹는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세 가지가 부족하면 음식 자체가 싫어질수도 있다고 하네요.
자꾸 밍밍한 것만 찾는다면, 나트륨 부족
우리가 사실 나트륨이라고 하면 소금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어렸을 때부터 짜게 먹는건 좋지 않다고 배워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저희 엄마도 간을 좀 싱겁게 하시는 편이고 저도 아이들에게 간은 약하게 주려고 하는데요.
그런데 맛있는 음식은 사실 짜고 단 음식이잖아요?
그만큼 적당량의 짠맛은 아이들의 식욕 자극에 필수입니다.
나트륨이 부족하면 오히려 식욕이 감소할 수 있어요.
만약 아이들이 다음과 같다면?
- 물 같은 음식만 찾는다
- 밥, 반찬을 같이 먹기보다는 단품만 먹는다
- 입맛이 없다고 한다
나트륨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편식이 심해진다면, 아연 부족
아연은 저에게는 사실 생소한 영양소인데요.
아연은 영어로 Zinc로 철이나 구리와 같은 금속의 일종이에요.
아연의 특징은 미각과 후각을 유지하게 도와주는 영양소라는 것인데요.
그렇다보니 아연이 부족하면 음식의 냄새나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어서 음식 자체에 흥미를 잃게 됩니다.
저도 예전에 코로나 걸렸을 때 후각을 꽤 오랜기간 잃은 적이 있었는데요.
정말 신기하게도 냄새를 못 맡으니까 입맛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사람이 얼마나 음식 냄새로도 식욕을 느끼는지 그때 참 많이 느꼈어요.
만약 아이들이 다음과 같다면?
- 좋아하던 음식을 갑자기 안 먹는다
- 새로운 음식을 거부하거나 편식이 더 심해진다
-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잔병치레가 많다
아연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식사에 집중을 못한다면, 철분 부족
철분은 사실 세 영양소중 가장 엄마들이 잘 알고 있는 영양소일거에요.
임신 때부터 중요성을 듣기도 했고 아이들이 태어나서는 이유식할 때 중요하다고 많이 이야기 듣는 영양소거든요.
저도 아이들의 빈혈문제나 밤에 자다가 자주 깨는 경우에 필요한 영양소라고 인식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강의를 통해서 식사를 지속하는데도 철분이 매우 중요하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철분은 에너지를 생성하고 집중력 유지에 관여하는 미네랄이기 때문에 부족하면 쉽게 피곤해지고 밥을 먹다가도 집중을 잘 하지 못해 식사가 늘어질 수 있어요.
만약 아이들이 다음과 같다면?
- 식사 중 피곤해하거나 딴짓을 많이 한다
- 밥은 안 먹고 군것질만 찾는다
- 밥은 안먹고 얼음, 흙, 종이 같은 이상한 걸 먹으려고 한다
철분 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저희 아이도 위 세 가지 영양소 결핍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들이 다 있는데요.
둘째 아이는 아직 어려서 조심스럽지만 첫째 아이는 이제 6살이라 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라도 우려했던 영양소 결핍이 심각하다면 몸속 환경부터 바꿔주는게 더 중요하니까요.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 면역력에 관심있는 엄마라면, 우주맘 수원 강연 참석 후기 (0) | 2025.04.25 |
---|---|
어린이집, 유치원 가방 걸이용 이케아 후크 강추 추천 후기 (0) | 2025.04.12 |
넘버블록스 뮤지컬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은 꿀팁 공개 (0) | 2025.04.10 |
유치원생을 위한 세발 킥보드 추천 브랜드 세 가지 (0) | 2025.03.27 |
기차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책 추천, 유치원 다니는 나이라면 이런 책 어떤가요? (0) | 2025.03.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