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을 위한 세발 킥보드 추천 브랜드 세 가지

저희 아이는 두돌도 되기 전에 마이크로 미니 킥보드를 선물받아 이용중인데요.

아이가 워낙 겁이 많은 스타일이다 보니 사실 킥보드를 본격적으로 탄건 1년정도 되는 것 같아요. 지금 6세인데 말이죠..

 

그런데 겁이 없는 둘째는 아직 18개월도 안되었는데 형의 킥보드를 시도해보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차피 둘째도 킥보드가 필요하긴 할테니 첫째의 킥보드를 업그레이드 해주려고 합니다.

 

사실 첫번째 킥보드는 선물받았던 거라 가격에 대한 부담이 없었는데 새로 사주려고 보니까 마이크로.. 너무 비싸네요.

그래서 좀 더 다양하게 알아보고 사려고 해요.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 계실테니 한번 같이 비교해볼까요?

 

마이크로 킥보드

 

 

제일 많이 아시는 마이크로 제품입니다. 마이크로는 스위스 제품이에요.

킥보드계의 벤츠라고 불립니다. 그만큼 킥보드 중에서는 가장 비싸다고 볼 수 있어요.

 

저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가장 많은게 마이크로 킥보드 인것 같아요.

위에 사진 보이시죠? 거의 다 마이크로입니다 ㅎㅎ

 

제가 볼때 마이크로의 가장 큰 장점은 예쁜 색상과 귀여운 아이템이 아닐까 싶어요. 솔직히 디자인이나 색상은 마이크로가 가장 예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마이크로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사악한 가격이죠.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종류	가격	권장 신체조건	킥보드 최대 높이	무게
맥시T 프로 디럭스 LED	249,000원	신장 110cm이상 권장	91cm	2.9kg
맥시T 디럭스 LED	241,000원		92cm	2.5kg
맥시T 폴더블 디럭스 LED	249,000원			2.8kg
맥시T 에코 LED	245,000원			2.5kg
미니 핸드 디럭스 LED	159,000원	신장 110cm 이하, 몸무게 25kg 이하	68cm	1.9kg
미니 디럭스 글로우 LED	199,000원
미니 폴더블 디럭스 LED	169,000원

 

표에 나온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정가입니다.

 

1. 맥시 시리즈

 

왼쪽은 맥시T 프로 디럭스 오른쪽은 맥시T 디럭스

 

세발킥보드에는 크게 미니와 맥시가 있는데요.

공식사이트에서는 신장 100cm 이상은 맥시를 권하고 있어요.

핸들 최대 높이도 91~92cm 까지 가능하고요.

타사와는 다르게 3~4단계로만 조절 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높이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맥시 종류가 프로 디럭스, 디럭스, 폴더블, 에코 이렇게 4가지인데요.

대부분 프로 디럭스 혹은 디럭스를 타기 때문에 이 두 개를 비교하면 됩니다.

 

맥시T 프로 디럭스와 그냥 디럭스의 차이는 핸들의 차이인 것 같아요. 자세한 스펙에서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프로는 와이드 핸들바라고 해서 핸들이 더 넓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에코는 발이 닿는 데크 부분이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가격이 더 싸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폴더블은 말그대로 접이식 킥보드인데요. 아무래도 접이식이다보니 일반 디럭스보다는 조금 더 무겁습니다. 

폴더블은 사용하다보면 헐거워질 수 있어서 많이들 사용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킥보드는 집 앞이나 동네에서 많이 타기 때문에 굳이 폴더블로 구매할 이유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2. 미니 시리즈

 

 

미니 시리즈는 신장 110cm이하 혹은 몸무게 25kg 이하인 아이들에게 권장하는 건데요.

주로 어린이집 다닐때까지 미니를 탄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지금 저희 아이가 타고 다니는게 미니인데 확실히 핸들 최대 높이가 68cm 밖에 되지 않다보니 신장이 110cm를 향해가는 아이한테 살짝 낮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바꿔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이번에 조사하면서 하나 바뀐걸 알았는데요.

원래 미니도 맥시처럼 풋브레이크만 있었는데 최근에는 핸드브레이크까지 같이 나오나 보더군요.

모든 미니 킥보드에 핸들쪽에 검은색 손브레이크가 있더라구요. 

더 안전해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글로버 킥보드

 

좌: 폴더블-플러스-라이트, 우: 마스터-라이트

 

글로버는 프랑스 제품인데요.

제품 전체에 GRS(Global Recycled Standard) 플라스틱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Ecologic 컬렉션에는 100%, 3륜 컬렉션에는 25-40%가 사용된다고 하네요.

 

글로버는 사실 잘 모르던 브랜드인데 유치원 킥보드 주차장에서 종종 보이더라고요.

나름 튼튼해보이고 색상도 괜찮아서 눈여겨보고 있었답니다.

 

마이크로와 비교했을 때 종류가 적은 느낌이 색상이 몇개 없는게 아쉽네요.

높이 조절은 4단계 혹은 5단계로만 조절되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일 것 같아요. 

마이크로는 원하는 높이로 조절이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최고 높이 94cm까지 되는게 마음에 드네요.

종류	가격	사용 연령	최대높이	무게	색상
프리모 폴더블 플러스 라이트	159,000원	8세 이상 95cm ~ 135cm	82.5cm/77.5cm/72.5cm/67.5cm	2.54kg	3개 네이비/민트/핑크
마스터 라이트	179,000원	8세 이상 100cm ~ 165cm	94cm/89cm/84cm/79cm/74cm	2.79kg	2개 네이비/핑크

 

그런데 가격이 이 정도면 차라리 돈을 좀 더 주고 마이크로를 사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21세기 킥보드

 

 

21세기는 추천할까 말까 고민했는데요.

우선은, 사실 몰랐는데 21세기는 마이크로의 짝퉁 즉 모방품이라고 합니다.

마이크로가 중국에서 제조될 때 뒤로 몇개씩 빼면서 내수용으로 팔리던 것들이 정상적인 제품으로 둔갑되어 팔리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중국법원에서도 특허침해 판결을 내렸다고 합니다.

https://www.kf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6944

중국 법원, 마이크로킥보드 짝퉁 ‘21st centry’에 특허침해 및 사과문 게시 판결 - 한국금융경제

 

하지만 여전히 21세기 킥보드라는 고유한 이름으로 잘 팔리는 중인 것 같긴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주)구름과환경이라는 회사가 공식 수입업체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파파스토이라는 곳에서 병행수입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품 라인이 너무 많아서 좀 헷갈리긴 하는데요. 

공식 수입업체라고 하는 구름과환경에서는 마카롱과 로얄만 유통하고 있고 파파스토이에서 나머지를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정확하지 않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방품이기에 추천이 망설여지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며시 추천하는 이유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워낙 가격이 사이트마다 조금씩 달라서 기입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이 3~4만원대에요.

킥보드가 3~4만원이라니.. 마이크로 한 대면 거의 21세기는 5~6대 살 수 있는 금액입니다.

 

그래서 후기에도 보면 잃어버리거나 킥보드에 흥미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서 그냥 일단 싼 걸로 시작해보자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실제로 아이 친구들 타는 거 봤는데 튼튼하고 가성비 최고입니다 ㅎㅎ

 

한가지 아쉬운 건 스페셜에디션 탈부착식을 제외하고는 최고 높이가 마음에 드는게 없네요.

저는 최대로 높아지는걸 찾고 있는데 스페셜에디션만 최대높이가 90cm가 넘어요. 

만약 구매하게 되면 스페셜에디션으로 구매해야할 것 같습니다.

 

21세기킥보드 스페셜에디션 달마시안

 

그리고 중국산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좀 색상이며 디자인이 촌스러운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그리고 탈부착식이냐 접이식이냐에 따라 무게와 높이 조절이 달라집니다.

참고하세요.

 

종류	높이조절	무게
로얄(탈부착식)	78cm/73cm/68cm/63cm/59cm	3.1kg
마카롱(탈부착식)	87cm~65cm	2.6kg
마카롱(접이식)	80cm~66cm	3.7kg
뉴페인팅(탈부착식)	81cm/73cm/65cm	2.6kg
뉴페인팅(접이식)	83cm/76cm/70cm	3.95kg
스페셜에디션(탈부착식)	91cm/83cm/75cm	3kg
스페셜에디션(접이식)	82cm/76cm/69cm	3.75kg
ALL LED(탈부착식)	82cm/76cm/69cm	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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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직 어떤 브랜드를 구매할지 결정은 내리지 못했는데요.

아마 아싸리 비싼 마이크로를 구매하거나 아니면 가성비를 노린 21세기를 구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괜히 어중간하게 10만원대 킥보드를 사느니 마이크로가 나은 것 같고요.

아니면 그냥 완전 저렴이로 21세기도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