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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세 아이 공립 병설유치원 1년 보내고 좋았던 점

메르시엘93 2024. 12. 9.

보통 어린이집을 졸업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하반기부터 어떤 유치원을 보낼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 또한 여러 유치원 설명회를 다니며 고민을 했었는데, 고민 끝에 병설유치원에 1년 동안 보내고 좋았던 점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유치원에 모여있는 아이들

저렴한 비용 대비 다양한 활동

공립유치원의 최대 장점은 비용입니다. 그냥 저렴하다고 하면 감이 안오실텐데요. 제가 사는 화성시 기준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월에 7만원이고 이것은 정규과정이 아닌 방과후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코로나로 병설 유치원의 아이들이 많이 줄어들었을때는 이 비용마저도 무상으로 해줬다고 그러더군요.

화성시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제가 알아본 사립유치원이 대부분 월에 40만원대로 비용이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에 입학금이나 원복 등은 별도구요. 

그런데 비용이 이렇게 저렴하면 유치원에서 하는 활동의 질이 떨어지거나 별로일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더하면 더하지 사립유치원에 못견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요즘 사립유치원이 대부분 한다는 상주하는 원어민 선생님은 없지만 영어, 체육, 음악 모든 부분을 다 커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사로 인해 저희 아이가 만 4세가 되는 내년에는 유치원을 사립유치원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병설유치원 좋다고 해놓고 왜 사립이냐? 왜냐하면 이사 온 집에서 가장 가까운 유치원이 사립이기 때문입니다. 내년 복직 예정이라 등하원 동선이 무엇보다 우선순위에 있었기에 비용면에서 병설을 보내고 싶었으나 사립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자격이 검증된 선생님들

병설유치원은 알다시피 유치원 정교사 2급 자격증이 있는 검증된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이런 점은 실제로 검증되었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아이를 보내는 부모입장에서 심리적으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립유치원 선생님들 보다는 아무래도 워라밸 측면이 더 낫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저희 아이 선생님을 보게 되면 8시 30분-9시에 출근하셔서 4시 반 전에는 퇴근을 하시더라구요. 물론 아이들을 돌보는 직업이라 쉽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오히려 어린이집보다 아이들이 크고 초등학교 보다는 아이들이 어려 업무의 과중함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말로 워킹맘으로 지내기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ㅎㅎ

소규모 인원이 주는 안정감

요즘 저출산으로 유치원도 폐원하는 곳이 점점 많아진다고 들었는데요. 실제로 저희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도 갈수록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내년 만 3세 반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같이 붙어있는 초등학교는 과밀인데도요.

그렇다보니 원래 만 3세의 경우 한 반에 14명인데 10명 밖에 없고 만 4세의 경우 더 적습니다. 이렇다보니 유치원이긴 하지만 어린이집 같다고 해야할까요? 저는 아담하니 오히려 아이들이 적은게 더 좋더라구요. 이번에 옮기게 될 유치원은 사립이다 보니 정원이 꽉꽉 차서 한반에 너무 아이들이 많아서 오히려 애들이 많아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5살 만 3세의 경우 어린이집에서 올라온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정원 7명에 익숙할텐데 갑자기 한반에 아이들이 많아지는 것보다는 적당히 늘어나는게 아이들한테는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이 외에도 병설유치원 만의 장점이 다양한데요, 개인적으로 지인들에게는 병설유치원 추천하고 다니긴 합니다. 사실 저의 유치원 생활이 거의 기억이 안나서 유치원에 너무 큰 비용을 들이지 말자는게 제 신념이라 더 병설을 추천하는 것 같아요. 유치원 고민하실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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