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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 전자동커피머신 E6와 ENA8 비교 후 ENA8로 구매하게 된 이유

메르시엘93 2024. 12. 27.

커피를 좋아한다면 집에 커피머신 하나 정도는 구비하고 계실텐데요. 저는 결혼 전에 부모님과 함께 살때는 네스프레소를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사용하다보니 캡슐 가격이 좀 부담스러워지는 걸 느꼈고(물론 제가 사던 것은 아니지만요 ㅋㅋ) 무엇보다 캡슐이 쓰레기가 된다는 점이 계속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결혼 후에 남편과 사용하게 될 머신 후보에서는 네스프레소를 제외했었습니다.

 

 

반자동이 아닌 전자동커피머신을 선택한 이유

 

 

 

사실 저의 첫 커피머신은 드롱기의 데디카모델입니다. 반자동 커피머신이에요. 반자동이라고 하면 우리가 카페에 가면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말그대로 반만 자동이라는 거죠.

 

약 5년 정도 사용했네요. 아주 잘 썼습니다. 초반에는요 ㅎㅎ.

결정적으로 아이가 태어나고 그 사용 빈도수가 확 떨어졌습니다. 일단 원두를 갈고 탬핑 등 여러가지 동작을 할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원두를 갈거나 머신을 사용할 때 소리가 꽤 나다보니 꼭 마시고 싶을 때 아니면 그냥 타서먹는 커피를 마시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가끔 밖에서 파는 커피도 마시고 싶을 때가 있어서 카페에 가서 지출하는 비용도 꽤 들더군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이사를 가게되면 전자동커피머신을 구매하자고 결심하게 됩니다.

 

전자동커피머신의 샤넬이자 에르메스인 유라(Jura)

 

유라-전자동커피머신-ENA8-정면샷

 

전자동커피머신으로는 마음을 굳혔고 어떤 브랜드를 살까 사실 1년도 더 전부터 고민했습니다. 많은 검색과정을 통해 전자동의 끝판왕은 유라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보통 드롱기나 필립스로도 많이 시작하시지만 결국 전자동으로 정착하신 분들은 결국 1-2개를 거쳐 유라에 정착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대부분 반응이 어차피 살거라면 먼저 사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 유라의 유일한 단점은 가격뿐이라면서요 ㅋㅋ

 

그래서 고민하다가 큰맘먹고 유라 커피머신으로 지르게 됩니다. 그동안 이사하기 전까지 절약하고 아끼며 살았던 스스로에게 보상이랄까요.

다행히 남편도 커피를 매우 좋아하는지라 저 못지 않게 즐거워하며 구매에 동참하였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실제로 유라 매장에 가서 시음을 해봤는데 정말 차원이 다른 커피 맛이었어요. 이게 집에 있다면 정말 카페는 전혀 안갈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유라 전자동커피머신 E6와 ENA8 모델 비교

 

 

유라-전자동커피머신-E6-외관유라-전자동커피머신-ENA8-외관

 

이제 유라로 정해졌고 그럼 유라 중에서도 어떤 모델을 사야하는지가 관건이었는데요. 이건 무조건 매장에 가셔야 합니다.

같은 유라 머신이어도 모델마다 맛이 다 달라요.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커피맛을 뽑아주는 모델을 찾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워낙 고가의 머신이다 보니 사실 그냥 유라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라인으로 갈까 했었는데 시음하면서 점점 비싼 라인으로 눈길이 갔어요. 어차피 다 돈 100만원 넘는 애들이니까 신중해지더라고요.

 

저희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구매하였는데요 시음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여러 모델을 다 시음해보게 되는데 직원분이 정말 친절하셔서 전혀 부담없이 여러 모델을 시음해볼 수 있었어요.

 

최종적으로 E6와 ENA8 중에 고민하였는데요. 원래는 가격면에서 E6을 거의 마음속으로 정하고 매장으로 갔었는데 결과적으로는 ENA8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E6와 ENA8 스펙 비교

  E6 ENA8 G2
크기 W280 x D446 x H351 W271 x D445 x H323
무게 9.1kg 9.4kg
색상 플래티넘 블랙/화이트
물탱크 용량 1.9L 1.1L
원두 보관 용량 280g 125g
커피 농도 조절 10단계 10단계
원두사용량 5-16g 6-10g
추출메뉴 11가지 15가지
기술력   원터치 온수 바이패스
스마트 사전 예열 기능
가격 250만원대 260만원

 

결정적으로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ENA8 모델을 선택하였습니다.

 

온수 및 스팀 추출 스위치 필요없이 터치 한번으로 뽑아내는 ENA8

 

유라-전자동커피머신-ENA8-라떼추출유라-전자동커피머신-E6-외관
좌: ENA8 vs 우: E6

 

ENA8을 선택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E6의 온수 및 스팀 추출 스위치 때문입니다. 전자동머신을 선택한 이유 자체가 극강의 편리함을 위해서거든요. 그런데 E6의 경우 온수를 추가로 내려야 하거나 우유가 필요한 라떼를 마셔야 하는 경우 커피를 내리다가 알림이 뜨면 저 빨간 원 안의 스위치를 켜야합니다.

 

즉, 버튼 한번만으로 우리가 원하는 커피가 내려지지 않는다는거죠.

 

실제로 지금 거의 1달 넘게 ENA8 모델을 사용중인데요, E6 모델로 선택했으면 엄청 후회할뻔했다고 남편이랑 매일 이야기해요. 저 스위치 한번 켜고 안 켜고가 엄청 많은 차이를 낼거 같아요.

 

칙칙한 그레이 색상 하나뿐인 E6과 영롱한 화이트 색상도 있는 ENA8

 

 

개인적으로 유라의 단점 중 하나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떤 분들은 유라 디자인이 예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솔직히 좀 투박하고 거대하다라는 느낌이 좀 있어요.

 

단적으로 E6 모델이 대표적이죠 ㅋㅋ 심지어 다른 모델은 블랙이나 화이트가 있는 것도 있는데 하필 E6는 색상도 그레이 하나였어요.

 

그런데 ENA8 보시면 너무 다르죠. ENA8이 훨~씬 예뻐요. 이것도 집안에 두고 보니 화이트로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ENA8이 E6보다 좀 더 얄쌍하게 빠져서 공간차지도 덜한 편입니다.


 

다음에는 ENA8 사용후기로 포스팅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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